18세기 유럽 짬병장(?)의 특기 역사의 문을 두드리며

예전에 머스킷 관련 글에서 인용한 바 있는 크리스토퍼 더피(Christopher Duffy)의 "The Military Experience in the Age of Reason"(Routledge, 1987)에서 또 발췌, 번역한 것입니다. 짧은 단락이지만 상당히 인상깊은데다가, 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한 사례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포탄은 멀리서부터 날아왔으며, 비안간적으로 살육하였다. 포화를 직면한 병사들은 첫번째 전투에서 경험한 자신감을 금새 잃었다. 
 경험많은 병사들은 대포의 위력을 잘알았지만 대포가 언제 정말로 위험한지, 그리고 언제 위험하지 않은 지를 알았다. 
 예를 들자면 경험많은 병사들은 포탄이 자신을 향해 날아올 때 포탄이 검은 점처럼 보이거나, 허공에서 떨리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내면적으로는 두려운 것이었지만 최소한 포탄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데팅겐 전투(오스트리아 왕위계승 전쟁 당시 1743년 6월 27일 독일 데팅겐에서 벌어진 전투 - 역자) 당시 한 영국인은 오스트리아 병사들이 <'수탉이 막대기를 피하듯이' 고개를 내밀고 살피면서 매우 익숙하게 포탄을 피하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Davis(1743)의 자료, 1925, 37쪽)


한 줄 요약 : 21세기 한국 짬병장은 행보관을 피하지만 18세기 오스트리아 짬병장은 포탄을 피합니다!

덧글

  • 앨런비 2014/08/10 11:48 # 답글

    오오 매트릭스 오오(...)
  • 엘레시엘 2014/08/10 15:41 # 답글

    오오 짬밥의 힘 오오(...)
  • 별일 없는 2014/08/10 16:55 # 답글

    만렙 찍은듯
  • 무갑 2014/08/10 22:21 # 답글

    소구경 야전포의 포환(포 구경과 동일한 1발짜리 포탄)을 검은 점을 보고 피한다고 하면, 탄환 하나당 크기가 매추리알~달걀 만한 포도탄은 어떻게 피하나요??? 눈에 보이면 넌 이미 죽어있다 일텐데요 -0-;;;; 포도탄 마저 피하면 이건 뭐;;;;;;
  • 신시겔 2014/08/11 17:13 #

    으앙 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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